2023-08-01, 일기
게임 불감증
게임 불감증이다. 게임 불감증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던 시기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정품 대신 불법유통 게임을 싸게 구입하여 한번에 많은 게임을 손대면서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증상 혹은 현상 정도를 말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마주하고 있는 게임 불감증은 그런 것은 아니다. 좀 정리해보면
1) 복잡한 게임에 재미를 느끼지 못함. 새로 배우는데 힘을 쓰고 싶지 않음 2)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로 대표되는 단순한 게임에만 손이 감 3) 그런데 단순한 게임은 단순함! 마치... 게임과 수족관 그 사이 어딘가 즈음 존재하는 것 같음. 4) 배우지 않아도 되는 복잡한 게임로 돌아감. 이를테면 어린 시절 즐겼던 SRPG 장르. 5) 쿼터뷰 에스디 투디게임 너무 좋다! 근데 턴제 게임은 약간 지루하거나... 머리를 많이 써야되서 다음 날 피곤함! ㅋㅋㅋ 6) 혹시 그래픽 혹은 사운드에서 새로운 자극을 느껴보려고함. 컴퓨터를 바꾸고 AAA 게임을 구입함 7) 벤치마크를 돌림! 이야! 지기네요! 한달에서 백일 쯤 가는 듯.
체력이 문제일까?
체력향상
1월부터 직장 동료분과 쇠질을 시작하였다. 올초에 턱걸이를 하나 성공했는데 7월에 두 개를 성공하였고, 세 개 정도를 땡길만 했던 것 같은데 상에, 휴가에, 이것저것 일이 겹쳐서 운동은 잠시 쉬는 중. 뱃살은 복근으로 잠깐씩 가려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식이를 좀 더 철저히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으니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 운동을 특히 복근 운동을 쉬면 배가 좀 바로 티가 나네. 사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방구가 자주 나오고 소화력이 예전같지 않다. 달리기 같은 유산소, 순환계 운동을 하면 그날 혈색이 확 좋아지는데 무릎이 좀 아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자전거와 수영에 힘을 더 써야 할까? 근육도 장기적으로 줄어들테니 지금 조금 더 만들어서 붙여놔야 할 것 같으니 둘 다 하는 수 밖에 없다.
어릴 때는 운동하는 시간만큼 더 살아봐야 운동에 시간을 쓰니 비슷한게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같은 시간을 살아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골골하며 100살, 건강하게 100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기억, 학습법, 인출
https://twitter.com/mahler83/status/1685185612025073664?s=20
삶이란 기억을 쌓는 일일까? 기억은 몹시 중요한데, 하던 일만 반복하니 꺼내 쓸 일이 없다. 이것저것 욕심을 내어 가지지 못할 것을 얇게 탐하다보니 그 얇은 지식이 손을 빠져나간다. 고오급 공부법을 익혀 삶의 기억을 뇌에 좀 더 세겨보자.
공부법을 공부해보면 익숙하지 않고 괴로운 그 순간에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뭘 해도 좀 고달퍼야...
- spaced practice : 여백을 둔 연습. 한 번에 몰아치는 것 보다 작은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자.
- interleaving : 공부 사이에 다른 부분을 끼워 넣기. 월요일 쿠버네티스 3시간 , 화요일 코딩 3시간보다 쿠버1.5, 코딩1.5를 매일 이어가는 것이 더 좋다. spaced practice와 연장선에서 생각해보면 여백 이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하거나, 퀴즈를 넣거나 하는 방식으로 전개 가능. 지루해질틈을 주지 말자?같은 느낌일까?
- retreival practice : 순환? 순회? 인출? 연습 바로 방금전에 공부해서 working memory에 넣은걸 빼는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longterm memory에 들어간걸 뽑아봐야 한다. 방금 공부한 내용을 필기하거나 마인드맵으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원을 다 읽은 후? 집에가는 지하철에서 반추하며 인출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 난이도 이슈가 있을 수 있는데 근력 운동처럼 한계지점? 수행불능지점? 까지 몰아넣고 기억을 뽑아써보아야 한다. 근데 실패하면 부상을 입는 것 처럼 그 전까지만 딱...
- elaboration(or elaborative interrogation) : 치밀한 심문? 문제의 원인을 탐구하던 5-whys와 유사한 방식. 핵심은 두가진에 문제의 근원에 도달하기 그리고 문제 혹은 지식 간의 연결 형성이다. 링크의 원문을 보면 chatgpt를 답변용이 아니라 질문용 봇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기가 맥힌다.
- concrete examples : 아주 기본적인 형태의 근본 예시를 가지고 가기. 곁다리를 다 자르자.
- dual coding : 같은 정보를 다양한 형태의 자극으로 가지고 가는 것. 책과 인강을 같이 보는 것? 은 조금 애매할 것 같고... 특정 알고리즘에 대한 구현 예제를 언어별로 같이 가져가는 것 정도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너무 낭비가 커지나?
이런 링크를 하나 달아두셨는데 영상도 재미있다. 영상은 선호하는 학습 방법(영상, 읽기/쓰기 등)은 학습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각, 미감이 훌륭한 사람은 그림을 통해 학습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되어 왔으나 그렇지 않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이 훌륭한 사람도 지리를 배울때는 지도라는 시각 교보재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결국은 그림이 아니고 그림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학습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The Biggest Myth In Education)[https://www.youtube.com/watch?v=rhgwIhB58PA]
근데 자동 번영되는 자막 수준이 충격적이다. 지기네.